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1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LH 아산사업단에서 아산시와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2005년 아산 배방탕정 택지개발사업에 포함됐으나 부동산 침체 등 여파로 2011년 사업면적에서 해제된 지역의 일부를 재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면적은 357만2000㎡, 약 1만3000세대의 주택용지 및 69만1000㎡ 규모의 자족기능용지 등이 들어서는 중부권 성장거점 신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LH와 아산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지구의 구역지정을 완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지구 내 R&D 집적지구(강소연구개발특구)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아산탕정2지구에 도시개념계획자(UCP) 제도를 도입하고 ‘다이나믹 융·복합 친수도시, 탕정’이라는 주제 아래 교통망·녹지축 개선 등 각종 특화방안을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달 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보고서에 대한 환경부 협의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구역지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달 체결한 삼성과의 상생협력 업무협약과 연계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메카를 지원하는 신도시급 배후도시로 조성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아산시와 적극 협력해 아산탕정2지구가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최고의 신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